“다양한 소통의 기술 학생들에게 전할게요”

강원토론학교 교사연수 성료

2013-08-15

“토론하면서 내 가슴이 뛰고 있음을 알게 됐어요.” 2013학년도 강원토론학교 토론교육을 위한 교사연수가 14일 원주KT리더십아카데미에서 막을 내렸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연수는 지난 12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도내 초·중등교사 43명이 참석해 토론의 실전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마지막날인 14일 참가 교사들은 `교권확립이 학생인권조례 제정보다 우선해야 한다'라는 논제로 교차질문이 있는 CEDA(세다) 방식의 토론을 벌였다. 동료 교사들이 평가한 최우수 토론자에 선정된 이학성(철원여고) 교사는 “토론식 수업은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라며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꼭 필요한 도구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연극을 통해 문제의 상황에 접근해 해결책까지 모색하는 `포럼연극' 등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교실의 토론기법' 등이 소개됐다.

심각섭 명륜고 교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다양한 토론방식을 배우고 융통성도 발휘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도교육청 김동근 교육진흥과장은 “토론식 수업의 도입과 활성화를 위해 교사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토론식 수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자신의 수업에 접목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할지 몰랐던 교사들에게 매우 유용한 연수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형주·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