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배려하며 말하는 법 배웠어요”
2016-08-25
◇2016강원토론학교가 24일 춘천 교대부설초교에서 열려 학생들이 강사와 함께 토론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박승선기자

본보 주관 강원토론학교
춘천교대부설초서 열려


“듣는 이를 배려하며 말하는 것이 토론에서 중요한 자세라는 것을 알았어요.”

강원일보사가 주최·주관하고 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16 강원토론학교의 10번째 수업이 24일 춘천교대부설초교(교장:한만식)에서 열렸다.

이날 5학년 달반 23명의 학생은 처음 접한 토론수업에 흥미를 보였다. 스스로 쉬는 시간에도 수업을 계속하자고 요청할 정도였다. 학생들은 7~8명으로 나뉘어 `초등학생의 교내 스마트폰 금지'를 주제로 열띤 찬반 토론을 펼쳤다. 특히 3명의 선생님이 사회자로 나선 원탁토론에서는 진지하고 예의 바른 자세로 의견을 나눴다. 모둠토론 후 조별 대표자토론이 계속됐다. 마무리 학습시간에는 토론 내용과 느낌을 전지에 그림으로 표현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아은 학생은 “주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는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노트에 정리해 발표하니 말하기 실력이 좋아진 기분”이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최은미 담임교사는 “직접 강원토론학교 교사 연수를 받은 후 전문적인 교육이 학생들에게도 필요하다고 느껴 신청하게 됐다”며 “조별 학습이 많다 보니 배려하는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해졌는데 토론에 모든 것이 담겨 있어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했다.

춘천=최나리기자 kwn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