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NIE]“승패 없이 자유롭게 대화 생각의 폭 활짝 넓혔어요”

2017 강원토론학교 비경쟁 토론

2017-08-22

춘천 후평중과 유봉여중, 대룡중 등이 2017 강원토론학교에 참여했다. 강원일보사는 도교육청과 함께 지난달 춘천 후평중과 유봉여중 대룡중 등에서 중학생들을 상대로 2017 강원토론학교를 실시했다.

중학교 첫 수업은 지난달 10일 후평중에서 진행됐다. 1~3학년생 중 희망학생 22명은 독서토론으로 선정된 철학 그림책 `거짓말'을 읽고 필요에 따라 선택되는 거짓말의 가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토론 주제로 거짓말의 정당성, 거짓말의 선함과 악함의 기준 등에 대해 토론했다. 또 책과 관련된 고민을 함께 풀어내면서 토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

토론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 같은 `비경쟁' 토론을 통해 토론의 정의와 함께 토론의 필요성, 비경쟁 토론의 의미, 순환식 비경쟁 토론 등을 익혔다.

홍광자 후평중 교감은 “학생들이 유익한 내용을 접하고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는 모습이 만족스럽다”며 “가능하면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대룡중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가한 2~3학년 학생자치회 임원 30명도 “비경쟁 토론은 승패를 가리지 않고 여러 의견을 낼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대립 토론보다 생각의 폭을 더 넓힐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상운 유봉여중 교사는 “토론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과 경청, 메모, 배려 등 사회구성원으로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비경쟁 토론 수업을 교과와 접목하기 위해 6명의 교사가 참관했다”고 했다.

비경쟁 토론은 질문을 생각하는 능력과 개별적인 생각 등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다양하게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원토론학교는 다음달 말까지 도내 16개 초·중·고교에서 진행되며 최종보고대회 및 강원토론대회는 10월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