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NIE]말하는 자신감 얻고 듣는 중요함 배우고

영월 신천중 찾아가는 토론학교

2018-09-18
◇강원교육아카데미가 실시한 `찾아가는 토론학교'가 17일 영월 신천중(교장:최정규) 학생 9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비경쟁토론을 벌이고 있다.

강원교육아카데미는 17일 영월 신천중(교장:최정규) 1학년 학생 9명을 대상으로 `제8회 찾아가는 토론학교'를 실시했다.

강원일보사와 함께 마련한 이날 찾아가는 토론학교에 참여한 신천중 학생들은 비경쟁 토론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동화책 `하얀 거짓말'을 읽고 느낀 점을 돌아가며 발표했다.

이날 토론은 세 단어 소개, 하얀 거짓말, 만장일치 토론, 한 줄 글쓰기, 손가락 토론, 월드 카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토론 방식에 대해 낯설어 했지만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면서 서서히 자신감을 얻었다.

이어 조별로 진행된 `하얀 거짓말로 친구 알아보기'를 하면서 평소 알지 못했던 친구들의 속마음까지 알게 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만장일치 토론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면서 상대의 의견도 존중하며 의견을 일치시켜 나가는 과정을 통해 만장일치로 뜻을 모아가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날 토론회를 진행한 주미희 강사는 “토론을 상대방과 말로 싸우는 것이라고 인식했던 학생들이 함께 생각하며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찾아가는 토론학교가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연결돼 교실 문화 변화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