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해결·균형시각 키우는 교육방법 찾아”

강원토론학교 교사연수 열려

2014-08-11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도교육청이 후원한 2014학년도 강원토론학교 교사연수가 지난 8, 9일 이틀간 원주 KT리더십아카데미에서 열렸다.

2014학년도 강원토론학교 교사연수가 지난 8~9일 원주 KT리더십아카데미에서 열렸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연수는 도내 초·중등교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교육을 위한 이론과 실전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교사를 위한 이번 토론 연수는 도내에서는 지난해 처음 마련돼 올해부터는 15시간, 1학점이 주어지는 직무 연수로 발전했다.

김영자 도교육청 교육진흥과 독서논술교육담당 장학관은 인사말을 통해 “소통과 배려의 부재로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토론교육”이라며 “균형있게 세상을 바라보기 위한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토론교육을 위한 교사연수는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수를 마친 교사들은 자발적인 선택으로 지난해 교사연수 이후 결성된 강원토론교육연구회(회장:최고봉 홍천 오안초교 교사)에 참여해 네트워크를 통한 토론 교육 활성화에 앞장설 전망이다.

최고봉 강원토론교육연구회장은 `토론은 왜 해야 하는가'라는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주체적인 판단력과 내면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것이 바로 토론교육”이라며 “우리 시대가 지향하는 토론교육 확산의 필요성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걸 서울 영동일고 국어과 교사는 `토론은 협상이다'라는 강의를 통해 결론을 내야 하는 협상토론을 수업에서 응용할 수 있는 사례를 전달했으며, 황석범 춘천여고 교사는 토론 동아리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토론의 기본이 되는 독서토론(김진황 현대고 교사)과 토론은 논쟁이다(류선옥 상일여고 교사·한국토론아카데미 원장)라는 강의도 실습 위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류선옥 원장은 “들은 것은 곧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만 되나, 직접해 본 것은 이해가 된다”며 “가르치지 말고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토론이야말로 우리 교육의 진정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토론학교참여 교사

△초등=손창수(태백초) 하정희(상평초) 최고봉(오안초) 정명자(금진초) △중등=이경희(영월공고) 유진희(원주 평원중) 한명숙(남춘천중) 강회진(강원사대부고) 안창용(홍천여고) 정상영(영월중) 김종호(태백중) 박선희 김지영 이은주 김영희(이상 주문진중) 나금순 변현실(이상 반곡중) 유라나(북원여고) 박은숙(원주중) 석인숙(남원주중) 김은숙(상지여중) 김우영(안흥중) 유점자(횡성중) 오혜영(강릉여고) 이정은(전인고) 김영화(장성여고) 권재경(강릉여중) 홍주원(춘천계성학교)

김상태기자 stk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