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강원토론학교]`대학입시 인성평가' 열띤 찬반토론
2015-07-14
◇강원일보사가 주최한 2015 강원토론학교가 지난 11일 강릉여고에서 열려 참가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인성평가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논제를 가지고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강릉여고 학생들 정부·야당 측 나눠
“인성교육 필요” “객관성 떨어져” 주장


강원일보사가 주최한 2015 강원토론학교가 지난 11일 강릉여고(교장:김성래)에서 열렸다. 학생들은 이날 류선옥 한국토론아카데미 원장의 사회로 `대학입시에서 인성평가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논제를 놓고 열띤 찬반토론을 펼쳤다.

정부 측 국무총리를 맡은 박소미(2년)양은 “`십시일반'이라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는 혼자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청소년들에게 인성은 필수적인 요소고, 대입에 인성평가가 확대된다면 중·고교는 자연적으로 인성에 관련된 교육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학입시 인성평가 확대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점차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며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당 측 대표 변지성(1년)양은 “윤리 수업을 통해 만들어진 윤리 점수가 100점이라고 해서 100점짜리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보기는 어렵듯이, 인성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사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객관성이 떨어지고 사교육만 유발하는 인성평가는 절대 강화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야당팀이 정부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 토론자에는 정부 측 김수지(2년), 질문자 최우수상은 장은서(1년), 녹취록 최우수상은 이지은(2년) 학생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강원토론학교는 한국토론아카데미가 주관하고 강원도교육청이 후원하고 있다.

장현정기자hyu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