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강원토론학교]“상대방 포용하는 법 배워”
2015-09-22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15 강원토론학교가 지난 12일 춘천고에서 열렸다.

`대입 인성 평가 강화' 주제
춘천고 찬반 나눠 열띤 토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포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15 강원토론학교가 지난 12일 춘천고(교장:진호택)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학생들은 미리 작성해 온라인으로 첨삭지도를 받은 입론서를 토대로 `대학입시에서 인성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를 논제로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 앞서 학생들은 류선옥 한국토론아카데미 원장으로부터 번개토론, 브레인라이팅 등 토론의 형식과 말하기 자세 등을 배웠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토론자들은 찬성하는 정부 측과 반대하는 야당 측으로 나뉘어 토론을 진행했다. 정부 측 김종진(1년)군은 “우리나라는 현재 인성을 평가하는 방식이 존재하고, 초교 시절부터 도덕 등의 교과목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시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 측 김남윤(2년)군은 “모든 사람의 가치관이 다르고 또 다른 경쟁과 사교육 열풍을 주도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우승은 야당 측이 차지했고, 변용대(1년)군이 최고의 토론자로 선정됐다. 변군은 “정치인이 꿈인 저에게는 이번 토론학교가 큰 가르침이 됐다”며 “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 상대방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포용하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류선옥 한국토론아카데미 원장은 “춘천고의 토론학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멋진 토론이었다”며 “학생들의 철저한 준비와 열띤 토론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