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NIE]“상대방 의견 경청하는 법 배워”

2015 강원토론학교

2015-11-10
◇2015 강원토론학교가 지난달 31일 속초여고에서 열렸다.

`대학입시 인성평가 강화' 논제
속초여고 학생들 찬반 토론


“토론을 통해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설득해 나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15 강원토론학교가 지난달 31일 속초여고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은 `대학 입시에서 인성평가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논제로 여당 측과 야당 측으로 나눠 모의교육 의회식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미리 첨삭 지도를 받은 입론서를 갖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야당 측의 최효정(2년)양은 “교육으로 인성 함양이 가능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이번 논제는 인성함양 교육이 아닌 평가 강화가 논제”라며 “주관적 잣대로 인성을 평가한다는 점은 불가능하다”고 반대했다. 이에 대해 여당 측 장명주(2년)양은 “인성은 사회문제를 해결해 주는 지표가 된다”며 “청소년 시기의 인성 강화가 중요한 만큼 단점이 존재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승은 야당팀이, 최우수 토론자는 최효정양이 수상했다. 최우수 입론서상은 김채연, 최우수 기자상 김보예, 최우수 질문자상 김유미, 최우수 녹취록상은 김도연양이 차지했다. 최효정양은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했고, 경청은 내가 말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선옥 한국토론아카데미 원장은 “준비과정이나 아이들의 토론 태도 모두 훌륭했다. 다양한 관점에서 아이들의 논의가 잘 이루어진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