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중심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교실문화 만들어요”

철원 와수초 찾아가는 토론학교

2019-05-07
◇지난달 30일 철원 와수초교 4학년 학생들이 찾아가는 토론학교에 참여해 비경쟁토론을 벌였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는 `제9회 찾아가는 토론학교'가 지난달 30일 철원 와수초교(교장:이재학)에서 4학년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강원교육아카데미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토론학교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4학년 외에도 학교에서 지원한 5~6학년 학생 등 총 9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토론이 필요한 이유와 민주주의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민주주의 주제 연계 도서인 `아무도 지나가지 마!' 그림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직접 질문 만들기를 통해 토론 주제를 정한 후 자신의 생각을 나누며 서로의 입장을 정리하는 `비경쟁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4년째 토론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와수초교는 토론교육을 통해 기초학력 향상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토론이 국어, 사회, 과학 등 다른 교과를 학습할 때 기초가 된다는 교육 방침 아래 기초기본학습 차원으로 토론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글쓰기 중심에서 벗어나 토론을 통해 언어 능력을 키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해 교실문화를 바꿔 가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 학교 교사들도 “교과학습을 할 때도 토론에서 배운 기법을 활용해 학생중심학습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습활동시간이 월등하게 많아지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황서연양은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했는데 내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생각을 듣고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윤희 어린이강원일보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