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히 말하고 귀기울여 듣는 청소년 양성합니다”
2020-07-03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강원교육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제10회 찾아가는 토론학교가 지난 1, 2일 춘천교대부설초교에서 열렸다.

본보 주최 찾아가는 토론학교
춘천교대부설초교 올 첫 진행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강원교육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제10회 찾아가는 토론학교'가 1, 2일 춘천교대부설초교에서 3~6학년 42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올해 첫 토론학교로 도내 초·중·고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이뤄진 후 시작된 비경쟁토론의 열기는 뜨거웠다. 학생들은 강원교육아카데미 장복한 대표의 지도로 펼쳐진 이틀간의 토론에서 민주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리더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본격적인 수업으로 '자유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토론이 이어졌다. 개인의 자유는 어디까지 제한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기 위해 '수탉과 독재자' 그림책을 함께 읽고 비경쟁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은 다소 생소한 비경쟁토론 형식에 처음에는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에 상대방이 호응하는 것을 보면서 토론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었고 교실은 금세 토론 열기로 가득했다.

최정원(6년)양은 “리더십과 함께 독재, 타협 등에 대해 배우면서 수업 전후의 생각이 달라졌다. 다음에도 이 같은 수업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인 교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한편 강원토론학교는 강원도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올해로 10회째 진행되고 있다. 8월8~9일 라마다호텔 춘천에서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토의토론 직무연수를 개최한다.

학부모 토론학교는 8월 중순 열릴 예정이고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토론캠프는 8월 말 진행된다. 모든 성과를 정리하는 강원토론축제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심은석기자